◀ 앵커 ▶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이른바 '우한 폐렴' 환자가 급증했습니다.
새 검사 장비가 도입되면서 지난 사흘 동안만 백 50명이 넘는 환자들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요.
사람 간 전염, 그리고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임경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우한 위생건강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지난 사흘간 1백53명이 늘면서 전체 누적 환자가 1백98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6일 새 검사 장비를 도입했는데, 그 이후 17일 17명, 18일 59명, 19일 77명으로 확진자가 급증한 겁니다.
감염 환자 한 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전체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고, 중증 환자 수 역시 9명으로 늘었다고 우한 보건 당국은 전했습니다.
특히 이들 새 확진 환자 중 일부는 바이러스 진원지로 지목된 우한의 '화난 수산도매시장'에 간 적이 없어 사람 간 전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또 베이징에서 2명, 광둥성 선전에서 1명이 우한에 다녀온 뒤 폐렴 확진을 받는 등 중국 내 우한 이외 지역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특히 선전 지역 감염자는 66살 남성으로 부모를 만나기 위해 우한에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신종 바이러스 전염 원인은 아직 찾지 못했고 전파 경로도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바이러스 변이를 면밀히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를 전후해 연인원 30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내 확산뿐 아니라 인근 지역까지 신종 바이러스가 유입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이미 태국과 일본에서는 우한을 방문한 중국인 2명과 1명이 각각 신종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진돼 주변국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12MBC 뉴스
임경아
中 '우한 폐렴' 확진자 급증…1명 추가 사망
中 '우한 폐렴' 확진자 급증…1명 추가 사망
입력
2020-01-2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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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1-2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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