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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확진 570명 넘어서…중남미도 의심 사례

'우한 폐렴' 확진 570명 넘어서…중남미도 의심 사례
입력 2020-01-23 12:04 | 수정 2020-01-2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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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감염자가 570명을 넘었고, 17명이 숨졌습니다.

    또 멀리 중남미에서도 의심사례가 잇따라 발견돼 각국 정부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이른바 '우한 폐렴' 확진자가 오늘 오전 중국 내에서 570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에도 100명 단위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사망자도 17명까지 늘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우한 시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대중교통 통제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부터 비행기와 기차, 장거리 버스 등 우한을 떠나는 운송수단의 운행을 한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또 공공장소에선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습니다.

    이미 중국 내 '우한 폐렴' 환자 발생 지역은 광둥, 베이징, 저장, 상하이를 비롯해 20곳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정부는 진단기술이 나아지면서 확진 환자가 급증했다는 설명을 내놨지만, 전문가들은 우한 폐렴이 2003년 사스 때와 같은 전면적 확산 단계에 진입할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렁/홍콩대 의대 교수]
    "우리의 추측 중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1,300개 이상의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우한 폐렴이 사스처럼 박쥐에서 발원했으며, 전염성이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습니다.

    멕시코와 브라질, 콜롬비아 등 중남미 외에도 러시아에서도 의심환자가 잇따라 발견되는 등 세계 각지에서 경고음이 울리고 있습니다.

    어제 '우한 폐렴' 관련 긴급 위원회를 개최한 세계보건기구, WHO는 회의를 하루 더 연장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다시 회의를 열어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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