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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드론 수색…지상에선 금속탐지 시도

이틀째 드론 수색…지상에선 금속탐지 시도
입력 2020-01-23 12:10 | 수정 2020-01-2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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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안나푸르나 한국인 실종 사태가 오늘로 7일째입니다.

    네팔의 전문 구조팀과 우리 드론 팀이 현장 수색에 나섰는데요.

    아직 실종자를 찾을 단서는 찾지 못했습니다.

    사고 지점은 눈과 얼음이 완전히 얼어붙어서 탐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네팔 현지에서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데우랄리 산장 아래 사고 지점엔 이틀 연속 드론 팀이 투입됐습니다.

    구불구불 눈길을 따라 30여 분만에 사고 지점에 도착합니다.

    드물게 찾아온 쾌청한 날씨에 서둘러 드론을 띄웁니다.

    온도가 낮은 얼음층은 회색으로, 물이 흐르는 계곡은 상대적으로 높은 푸른색으로 표시됩니다.

    잠시 뒤 열 반응에 해당하는 보라색과 분홍색이 화면에 뜨자 다급하게 해당 지점을 파헤쳐 보지만…허사였습니다.

    특히 네팔군 수색대가 금속탐지 반응을 확인한 세 지점을 집중적으로 탐색했습니다.

    하지만 눈사태 이후 눈이 계속 내리며 단단히 다져진 터라 발굴 작업은 힘겨웠습니다.

    네팔군 수색대와 KT 드론 팀이 몇 시간 동안 바닥을 파헤쳤지만, 고작 1미터 정도를 파내는 데 그쳤습니다.

    [김용수 부장/KT 관계자]
    "바깥층은 삽날도 안 들어가는 얼음층인데 가슴 깊이까지 구덩이를 파는 것도 저희 대원 6명이서 교대로 파내는 것도 40분 이상 걸립니다."

    지상에선 금속 탐지기가 직접 운용됐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특이신호는 아직까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수색 작업의 가장 큰 난관은 변덕스러운 날씨.

    네팔군 수색대와 드론 팀은 데우랄리 산장에 머물며 기상 상황에 따라 수색작업과 철수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일부 실종자 가족들이 데우랄리 산장을 찾았지만, 기대했던 성과는 보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네팔 데우랄리에서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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