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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후베이성 밖 첫 사망자…확진 800명 넘어

中 후베이성 밖 첫 사망자…확진 800명 넘어
입력 2020-01-24 12:23 | 수정 2020-01-2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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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에서 사망자는 20여 명으로 늘었고요.

    확진자는 850여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허베이성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에 걸린 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허베이성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사망자가 허베이성 거주 80살 남성으로 후베이성 우한시의 친척 집을 다녀온 뒤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최초 발병지인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입니다.

    우한 폐렴 사망자수는 26명으로 늘었고, 확진자는 중국과 중화권을 합쳐 8백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우한 폐렴 환자가 급속도로 늘며 중국 당국의 지역 봉쇄 조치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발병 지역인 우한시의 전면 봉쇄에 이어 우한시에서 서쪽으로 70km 떨어진 황강시가 어제저녁부터 철도 운영을 무기한 중단하는 등 우한 인근 도시 4곳도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또 중국 베이징의 자금성과 시안의 병마용 등 관광객들이 몰리는 명소도 잠정 폐쇄 조치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하고, 베트남에서는 우한에서 온 아버지를 간호하던 아들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사실상 사람 대 사람, 2차 감염이 확인돼 중국 당국의 대처가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어제 긴급 위원회 논의 결과, "우한 폐렴에 대해 아직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디디에 후상/WHO 긴급위원회 의장]
    "아직 국제적 비상상태를 선포하기에는 이르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위원들의 의견은 반반으로 갈렸습니다."

    한편 우한 주재 한국총영사관 측은 "우한 지역 교민 철수를 위해 전세기를 운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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