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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2차'·'3차' 감염…'슈퍼 전파자' 주시

잇따른 '2차'·'3차' 감염…'슈퍼 전파자' 주시
입력 2020-02-01 13:22 | 수정 2020-02-0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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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에서 2차 감염에 이어 3차 감염까지 현실화되면서, 지난 메르스 사태 때처럼 확진자 중에 슈퍼 전파자가 있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슈퍼 전파자는 어떤 우려가 있는지 전동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5년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 이른바 '메르스' 사태.

    국내에선 모두 186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는데 보건 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 감염자 5명이 전체 환자의 82%인 153명을 감염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전파력이 강한 감염자를 '슈퍼 전파자'라고 불리는데 대체로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보건 당국은 아직까지 국내 신종 코로나 확산 양상에선 '슈퍼전파자'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슈퍼전파자가 나타나려면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가 많은 병원처럼 사람간 전염이 쉽게 일어나는 '슈퍼전파 이벤트'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슈퍼 전파자라는 것이 뚜렷한 그런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고요. 대부분은 밀폐된 의료기관이나 이런 데서 많은 노출이 생겨서 생기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슈퍼전파 이벤트'가 없을 것이라 단언할 수도 없다는 것이 일각의 지적입니다.

    확진 환자들이 밀접 접촉이 가능한 공공이용시설인 병원이나 극장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고, 신종코로나의 잠복기가 최대 2주가량으로 알려진 만큼 차후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보건 당국은 아직 지역 내 감염은 제한된 범위 내에서 가족이나 지인 사이에만 전파되고 있다며 위험도를 따질 필요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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