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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총기 난사 50여 명 사상…범행 군인 사살

태국 총기 난사 50여 명 사상…범행 군인 사살
입력 2020-02-09 12:06 | 수정 2020-02-0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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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국에서 무장군인이 군부대와 쇼핑몰에서 무차별 총격을 난사해 20여 명이 숨지는 등 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현장에서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태국의 한 대형 쇼핑센터에서 커다란 총소리가 들립니다.

    겁먹고 달아나는 시민으로 쇼핑센터 일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총기를 난사한 사람은 인근 군부대 소속인 짜끄라판트 톰마 선임 하사관.

    그는 어제 오후 3시쯤, 부대 안에서 지휘관과 지휘관의 가족, 동료 군인 2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뒤 무기와 차량을 훔쳐 시내 쇼핑센터로 도주했습니다.

    이동 중에도 시민을 향해 총을 난사했고, 쇼핑센터에 도착해서도 총을 마구잡이로 발사했습니다.

    또 쇼핑센터의 주방 가스 시설에 총을 쏴 폭발과 화재를 일으켰습니다.

    범인은 오늘 오전까지 쇼핑센터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의 총에 맞아 사살됐다고 태국 당국이 밝혔습니다.

    풀려난 인질 8명 가운데는 부상자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현재까지 적어도 21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으며, 중상자도 적지 않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범인은 총을 쏘는 모습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하기도 했는데, 페이스북은 범인의 계정을 즉각 삭제했습니다.

    해당 쇼핑몰에는 한국인 8명도 있었지만, 현지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왔다고 한국 대사관이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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