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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망자 900명 넘어…확진자도 4만여 명

中 사망자 900명 넘어…확진자도 4만여 명
입력 2020-02-10 12:16 | 수정 2020-02-1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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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9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봉쇄된 우한의 상황을 알리던 중국 언론인을 중국 당국이 격리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로 숨진 누적 사망자가 900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오늘 오전 누적 사망자가 하루 사이 90여 명 증가한 909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확진자도 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가 90여 명, 확진자는 2천6백여 명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한 현지 상황을 외부로 전하던 언론인의 실종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중국의 변호사이자 시민기자인 천추스는 봉쇄령이 내려진 다음 날인 지난 달 24일부터 우한에서 임시 병원과 환자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6일 이후 연락이 끊겼습니다.

    중국 당국은 가족에게 천추스가 격리됐다고 통보했지만 언제, 어디로 격리됐는지를 묻는 질문엔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추스는 최근에 올린 영상에서 "앞에는 바이러스가 있고 뒤에는 공안이 있다"며 무섭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를 처음 세상에 폭로했다가 범죄자 취급을 받고 끝내 숨진 의사 리원량에 이어 언론인 천추스의 실종설까지 제기되면서 중국 정부가 사실 은폐에 급급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중국 SNS 이용자는 천추스를 거론하며 "또 다른 리원량이 나와선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사실 은폐가 신종 코로나 초기 대응 실패를 초래했다"고 대학 교수들이 공개 비판한 가운데 중국 내에서는 금기시되어 오던 시진핑 주석의 책임론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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