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정세균 국무총리로부터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긴급 보고를 받았습니다.
청와대 임경아 기자 전화로 연결해서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임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9시 40분부터 10시 8분까지 28분 동안 정세균 국무총리로부터 긴급 보고를 받았습니다.
정 총리는 이자리에서 대구, 경북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해 자가 격리와 함께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내용을 보고했습니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대응단계 격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이나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사례를 기준으로 현 상태를 유지하되, 정부가 '심각'에 준하는 수준으로 대응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여러모로 상황이 엄중하므로 발 빠르고 강력한 지원대책을 시행주면 좋겠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하루에만 5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와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 문제에 대한 당부가 있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장례식 방명록 등은 중요한 추적 대상"이라며 "신천지 교회 측이 제공한 자료를 넘어 신속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긴급보고를 받은 뒤 서울 양천구에 있는 중소기업 전용 매장 '행복한 백화점'에서 '코로나19 대응 내수·소비업계 간담회'에 참석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국민과 정부가 힘을 모아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면서 "이달 말까지 1차 경기대책 패키지를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정부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정부를 믿고 국민들은 경제 활동에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12MBC 뉴스
임경아
문 대통령 "방역·경제 다 잡아야…이달 말 1차 경기대책"
문 대통령 "방역·경제 다 잡아야…이달 말 1차 경기대책"
입력
2020-02-2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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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2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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