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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집회 자제"…'신천지' 관련 줄줄이 폐쇄

"행사·집회 자제"…'신천지' 관련 줄줄이 폐쇄
입력 2020-02-23 12:05 | 수정 2020-02-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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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조사된 시설들에 대한 폐쇄 조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신천지 관련 시설과 추가 확진자들이 다녀간 백화점, 병원 응급실 등도 잠정 폐쇄될 예정입니다.

    양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금까지 공식 집계된 신천지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306명으로 전체 누적 확진자의 절반이 넘습니다.

    전국에서 신천지 관련 확진자들이 계속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신천지 관련 시설에 대한 폐쇄가 잇따랐습니다.

    경기 과천시는 "확진자가 예배에 참석한 신천지 과천총회본부와 주변에 있는 교육관 4곳의 문을 닫고 방역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영등포구도 "신천지에 대한 주민 불안을 덜기 위해 신천지 교육관 8곳을 폐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했던 확진자가 지난 19일 오후 2시쯤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식품관은 오늘 하루 임시로 문을 닫습니다.

    앞서 서울 서초구는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을 확인한 뒤 강남점 영업을 30분 정도 일찍 종료하고 방역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은평성모병원은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병원 이송요원과 접촉한 60대 환자가 어제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자, 응급실과 외래진료를 잠정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어제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코로나19의 감염 진행 상황이 더욱 엄중한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방역 활동 방해와 위생 용품 매점매석 등 불법 행위, 그리고 무리한 대중집회로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는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한감염학회 등 의학단체들은 권고문을 내고, "감염병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이 통제될 때까지 몇 주간이라도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종교시설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사회 활동을 자제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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