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멕시코와 북극에 가까운 아이슬란드까지 감염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우리나라보다 많은 환자가 숨졌고, 이란에선 부통령까지 감염됐는데 세계보건기구는 위험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들로 붐비는 바티칸 대성당.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광장은 한산하고, 식당들도 텅 비었습니다.
코로나 확산을 막겠다며 바이러스 모양의 과자까지 나온 곳도 있습니다.
[마우리치오 루마니아/제노바 식당]
"(코로나바이러스 과자)가 우리를 불안, 두려움, 공포로부터 보호해 줄 것입니다."
코로나 19로 이탈리아 내 사망자는 21명 확진자는 9백 명에 육박합니다.
독감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전파력에 코로나19는 이탈리아를 거쳐 유럽 전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북극에 가까운 아이슬란드와 멕시코에도 첫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다음으로 사망자가 많은 이란에선 보건부 차관에 이어 여성 부통령까지 코로나 19에 감염됐습니다.
이처럼 세계 곳곳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자 세계보건기구가 위험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세계적 차원에서 코로나 19의 감염 확산과 영향에 대한 WHO의 위험 평가를 '매우 높음'으로 올립니다."
특히 중국 내 확진자보다 그 밖의 확진자가 최근 들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퍼지고 있다는 증거를 아직 보지 못했다며 대유행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12MBC 뉴스
강연섭
전 세계 확산…WHO "위험 최고 단계"
전 세계 확산…WHO "위험 최고 단계"
입력
2020-02-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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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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