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마스크 수급과 관련해 정부가 더 강력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주민등록증을 활용한 전산시스템으로 마스크 중복판매를 막고 전체 물량의 10%까지 허용되던 수출도 아예 금지합니다.
손병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부는 아침 일찍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마스크 수급을 안정시킬 긴급 조치를 논의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마스크를 의료, 방역, 안전 현장에 우선 공급하고, 그 외 물량은 국민들에게 공평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등록증 등을 이용한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1명에게 마스크가 중복판매되는 걸 막겠다는 겁니다.
정 총리는 국민들이 마스크 몇 장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상황에서 "마스크 수출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국민들께서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겪고 계시는 고통에 국무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마스크 원자재 수급 문제에 대한 대책도 나왔습니다.
정 총리는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생산·판매업자가 일일 생산량과 판매량을 신고하도록 하고, 필요하면 정부가 수량과 판매처를 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난번 대책이 제때 시행되지 않은 걸 의식한 듯 "국민들에게 약속한 시기와 실제 시행시기에 시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대구에서 중대본을 이끌고 있는 정 총리는 오후에는 9일 만에 서울로 돌아와 11조 7천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한 국회 시정 연설을 합니다.
정 총리는 "이번 추경은 방역추경이자 민생추경으로, 대구·경북지역은 별도로 예산을 배정해 특별히 지원하겠다"며 조속한 추경안 통과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12MBC 뉴스
손병산
"마스크 공평 분배…중복 판매·수출 금지"
"마스크 공평 분배…중복 판매·수출 금지"
입력
2020-03-0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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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0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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