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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서신 논란 "선거 개입" vs "천금 같은 말씀"

박근혜 서신 논란 "선거 개입" vs "천금 같은 말씀"
입력 2020-03-05 12:12 | 수정 2020-03-0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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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공개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가 오늘도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천금 같은 말씀이라고 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야당들은 탄핵에 대한 반성 없이 총선에 개입한다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반성은커녕 국민 분열의 정치행동에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최악의 정치 재개 선언"이라며, "탄핵당한 대통령이 옥중 정치로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묵과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환영한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도 "명실상부하게 도로 새누리당이 됐다는 것을 알렸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반가운 선물로 표현하면서, 내용대로 보수 통합을 마무리하고,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 앞에 분열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는 통합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줬다"며 "천금과 같은 말씀"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자유공화당에서 요구한 공천 작업 중단 요구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황 대표는 "그동안 지분 요구는 하지 않기로 하고 논의를 진행해왔다"고 말했고,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 역시 "당에서 공식적으로 요청이 없는데 공천을 중단할 순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민생당은 "황교안 대표 등 보수 정당의 지도자들이 일제히 환영의 나팔수로 나선 것은 한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은 공천개입 사건으로 실형이 확정돼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박 전 대통령이 편지에서 미래통합당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건 선거법 위반이라며, 오늘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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