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면서 미국에도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선 확진자가 하루 만에 2배로 증가하는 등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수도인 워싱턴DC에서 코로나19 양성환자가 발생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이 환자는 주 단위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최종 검사를 다시 받았는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워싱턴DC 인근인 매릴랜드 주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해 주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감염자는 지난달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라는 정치권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그리고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주최 측에선 이 양성환자가 트럼프 대통령 측과는 접촉이 없었고 주요 행사인 메인홀에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뉴욕에서도 현지시간으로 7일 하루 만에 확진자가 전날보다 2배 많은 89명이 나왔다고 CNBC 방송이 보도한 가운데 뉴욕주와 유타주가 비상사태를 선언하는 등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편 감염자 21명이 나오면서 샌프란시스코항 인근에 정박 중인 그랜드 프린세스호에선 승객 전원이 검사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승객 한 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환자가 코로나 19와 연관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코로나19가 29개 주로 번져 숨진 사람 19명, 확진자는 400명에 달합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12MBC 뉴스
신정연
美 워싱턴DC 첫 확진자…잇따라 '비상사태'
美 워싱턴DC 첫 확진자…잇따라 '비상사태'
입력
2020-03-08 12:09
|
수정 2020-03-08 12:13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