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 구로의 한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밤사이 30여 명의 직원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함께 일하던 직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라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는데,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집단감염사례가 됐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있는 코리아 빌딩.
이 빌딩 11층에 있는 보험회사 콜센터 직원 30명가량이 밤사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8일 이 회사에 다니는 노원구 주민 56살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검사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겁니다.
콜센터 직원 가운데 서울 구로구에서 확진자가 7명, 양천과 동작구에서 각각 2명, 인천 13명과 경기도 8명 등 밤사이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이곳에서 나온 확진 환자만 최소 34명입니다.
콜센터 근무자 207명 가운데 아직 검사를 받지 않거나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아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마스크를 벗고 일하는 콜센터 업무 특성상 감염에 취약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직원들이 최초 전파자로 의심되는 노원구 주민 56살 여성과 함께 도시락을 나눠 먹다 감염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구로구청 관계자]
"노원구(확진자) 동선을 확인하니까 전부 도시락을 같이 드시는 구조고요. 거의 여자분들이잖아요. 콜센터 특성상…"
구로구는 이 빌딩 전체에 대한 방역 소독 작업을 마치고 1층부터 12층까지 사무실 공간에 대한 전면 폐쇄 명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12MBC 뉴스
윤수한
구로 콜센터 직원 집단감염…30여 명 확진
구로 콜센터 직원 집단감염…30여 명 확진
입력
2020-03-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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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1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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