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추경 6조 이상 증액"…통합당은 '공천 갈등'

◀ 앵커 ▶

국회가 11조 7천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추경안을 심사 중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추경액을 6조 이상 더 늘리자고 제안했습니다.

한편 미래통합당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일부 조정할 것을 요구하는 등 공천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로 사상 초유의 국민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추경안도 사상 최대로 하자며 증액을 제안했습니다.

각 상임위에서 심사한 증액 규모가 최대 6조 3천억에서 7천억 원인만큼, 최소한 이 정도는 반영하자는 겁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금융도 늘려야 한다며, 야당을 향해선 증액 규모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대 국회가 국난 극복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미래통합당에선 공천 갈등이 공식화됐습니다.

통합당 최고위원회가 공천관리위원회에 인천 연수을, 대구 달서갑 등 일부 지역구 공천을 다시 심사해 달라고 요구하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는 것을 보면서 현재까지의 공관위의 결정 일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오후 대구 지역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예고했던 홍준표 전 대표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전국적인 '막천'을 주도했다"면서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도 "공천 결과가 잡음을 초래하면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며 당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선대위원장직을 맡겠다고 말했습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고위 요청이 있으면 당헌당규에 따라 논의하겠다"면서도 그동안 국민 눈높이에 맞게 공천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