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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위험' 중단 권고…"자발적 모임" 강연 강행

'감염 위험' 중단 권고…"자발적 모임" 강연 강행
입력 2020-03-15 12:05 | 수정 2020-03-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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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집회를 자제하는 단체들이 늘고 있는데요.

    국가혁명배당금당의 허경영 대표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강연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종로의 한 건물입니다.

    '세상의 모든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준다'는 이 행사는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의 강연회입니다.

    6층 행사장 입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는 6백여 명이 북적이고, 입장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행사 관계자]
    "처음 오시나요? 두 분 다? 몇 년생이신데요? (여기에) 동그라미(치고) 개인정보(제공) 동의한단 뜻이고요."

    인적사항을 적자 곧바로 국가혁명배당금당 당원 가입을 권유합니다.

    [행사 관계자]
    "일단 당원가입을 하셔 가지고요. 당원가입을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행사장 안에는 마스크를 쓴 수백 명의 사람들이 빽빽이 앉아 허 대표를 기다립니다.

    [행사 관계자]
    "진정으로 국민을 걱정하면서 이 쓰러진 대한민국을 바로 일으키실 유일한 정치인이요, 세계적인 명강사! (허경영! 허경영!)"

    종로구청은 감염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허 대표 측에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실내에서 열리는 강연을 강제로 해산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다는 입장입니다.

    허 대표 측은 전국 각지에서 지지자들이 허 대표를 만나고 싶어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것을 막을 순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경기도 양주서 매주 열었던 강연까지 종로에서 이어나가겠다면서 강연회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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