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멕시코와의 남쪽 국경도 닫기로 했습니다.
미국 내 환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는 필수 사업장을 제외하고 전원 재택근무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이 멕시코 국경에서 필수적이지 않은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틀 전 북쪽 캐나다 국경지대에서 이동제한조치를 내린 데 이어 남쪽 국경까지 걸어 잠근 겁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그러나 무역에는 영향이 없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우리 두 나라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경제를 지탱하는 무역이 지속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는 하루 전보다 5천여 명이 증가해 1만 8천 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환자가 7천 명을 넘긴 뉴욕주에선 식료품 상점과 약국, 은행 등 필수 사업장을 뺀 모든 사업장에 '전원 재택근무' 명령을 내렸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국가 차원의 봉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럴 필요성은 없어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유럽 대륙에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5천 1백 명을 넘어서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보다 사망자가 많은 이탈리아에선 하루에 627명이 추가로 숨져, 누적 사망자 수가 4천 명을 넘어섰고, 스페인에서도 2백35명이 숨져 전체 사망자 수가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유럽에선 중국과 달리 40대 이하 젊은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는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젊은이들에게 전할 말이 있습니다. 당신들은 천하무적이 아닙니다. 이 바이러스는 당신을 몇 주간 입원시키거나, 죽일 수도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에서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가운데, 독일도 이르면 이번 주말 이동제한조치가 내릴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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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美, 멕시코 국경 닫아…뉴욕주는 '재택근무' 실시
美, 멕시코 국경 닫아…뉴욕주는 '재택근무' 실시
입력
2020-03-2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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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2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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