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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드러낸 공범 '부따'…"피해자들에게 사죄"

얼굴 드러낸 공범 '부따'…"피해자들에게 사죄"
입력 2020-04-17 12:16 | 수정 2020-04-1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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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박사 조주빈을 도와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부따' 강훈이 오늘 오전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훈의 얼굴도 공개됐습니다.

    취재진 앞에선 강훈은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강훈이 맨 얼굴을 드러낸 채 서울 종로경찰서를 빠져나옵니다.

    고개를 숙인 강훈은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강훈]
    "죄송합니다.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죄송합니다."

    그러면서도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강훈]
    (혐의 인정합니까?)
    "…"

    사건이 검찰로 넘어감에 따라, 앞으로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강훈에 대한 수사를 진행합니다.

    강 씨는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부따'라는 대화명으로 활동하며 지난해 8월부터 넉 달 동안 미성년자 7명을 협박해 받아낸 사진과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조주빈의 지시에 따라 유료 회원을 관리하고, 범죄 수익을 조 씨에게 전달하는 등 자금책 역할을 한 혐의도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미성년자로는 처음으로 강훈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조주빈의 주요 공범으로 나이가 어린 여성들을 상대로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는 등 죄질이 나쁘다"며, "(신상 공개는) 재발 방지와 범죄 예방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씨는 경찰의 신상 공개 결정이 부당하다며 서울행정법원에 이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어젯밤 "신상 공개의 이익이 신청인의 사익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월하다"며 기각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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