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에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70만 명을 넘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정상화를 위한 3단계 방안을 제시한 가운데, 미국 내에선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금지령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도로에서 차량들이 길게 줄지어 경적을 울립니다.
지난 주말 주정부가 기존 셧다운 조치를 한층 강화하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겁니다.
[그렉/미시간주]
"제 딸과 사위가 영세 자영업자인데 (셧다운 조치가) 그들을 죽이고 있어요."
미시간뿐만이 아닙니다.
오하이오와 켄터키, 미네소타 등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금지령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사람들이 잇따라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처럼 셧다운 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활동 재개를 연일 강조하면서 노스다코타, 오하이오, 테네시 등 일부 주는 다음 달 1일부터 경제활동을 부분적으로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강력한 셧다운 조치를 취했던 미시간 주도 다음 달 1일부터 경제활동을 부분적으로 재개하는 게 목표라며 기존 입장에서 물러섰습니다.
앞으로 변수는 코로나19 발병 추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전날 신규 확진자가 3만 1천5백 명 나오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다시 3만 명대로 올라갔습니다.
지난 10일 3만 5천1백 명을 기록한 뒤 2만 명대로 떨어지면서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14일부터 다시 늘어나 사흘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12MBC 뉴스
여홍규
美 확진 70만 명…'거리두기' 항의 잇따라
美 확진 70만 명…'거리두기' 항의 잇따라
입력
2020-04-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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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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