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제60주년 4·19 기념식에 참석해 "코로나19를 헤쳐나가는 우리의 힘은 4·19정신에 기반한 자율적 시민의식에서 비롯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통합된 국민의 힘으로 포스트 코로나, 즉 코로나 이후에 새로운 일상, 새로운 세계 질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총선 이후 첫 공식일정이자, 취임 후 처음으로 4·19혁명 기념식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4·19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굳건한 뿌리"라고 말했습니다.
평범한 국민들의 힘으로, 억압 속에 훼손된 주권재민 원칙을 일으켜 세운 혁명이라며 코로나19를 헤쳐가는 힘 역시 4·19에 기반한 자율적 시민의식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가 눈물 속에서 슬픔을 나누며 키워온 연대와 협력이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바이러스는 물론 경제위기까지 이겨내겠다며, 총선과 코로나 사태 이후를 내다본 국정운영 기조를 밝혔습니다.
"정부는 통합된 국민의 힘으로 '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일상, 새로운 세계의 질서를 준비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4·19혁명이 추구한 정치적·시민적 민주주의를 넘어, 모든 국민의 삶을 보장하는 실질적 민주주의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일자리를 지켜내는 게 핵심"이라며 "정부는 노사합의를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실직자를 위한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야 한다"며, 2차대전 이후 첫 민주화 운동이자 첫 학생운동인 4·19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12MBC 뉴스
임명현
"통합된 국민 힘으로 '포스트 코로나' 새 질서 준비"
"통합된 국민 힘으로 '포스트 코로나' 새 질서 준비"
입력
2020-04-1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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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1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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