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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사태' 핵심 검거…경찰 조사 시작

'라임 사태' 핵심 검거…경찰 조사 시작
입력 2020-04-24 12:19 | 수정 2020-04-2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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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조 6천억 원대 투자 피해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어젯밤 검거됐습니다.

    김봉현 회장은 오늘 처음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핵심 피의자들의 잇따른 검거로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어젯밤 경찰에 붙잡힌 김봉현 스타 모빌리티 회장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봉현/스타모빌리티 회장]
    "(청와대 행정관한테 뇌물 주셨습니까?) … (5개월 동안 어떻게 피해 다니셨어요?) …"

    김 회장은 '청와대 행정관에게 뇌물을 줬는지', '도피 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이동했습니다.

    앞서 김 회장은 경기도 버스업체 수원여객의 공금 16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영장실질심사에 나타나지 않은 채 5개월간 잠적해왔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김 회장의 은신처를 추적한 끝에 어젯밤 9시쯤 서울 성북구의 길거리에서 김 회장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또 김 회장의 은신처인 빌라를 수색해 함께 도주 생활을 해온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도 붙잡았습니다.

    이 전 부사장은 라임이 투자한 코스닥 상장사 '리드'의 800억 원대 횡령 사건에 연루돼 지난해 11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도주했습니다.

    둘은 라임사태의 핵심 피의자로, 이 전 부사장은 라임 펀드를 기획하고 운용하는 등 설계자 역할을 했고, 김 회장은 라임 펀드의 돈줄 역할을 했습니다.

    이종필 전 부사장은 체포 후 라임 사태를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으로 인계됐습니다.

    핵심 피의자들이 대부분 검거되면서 라임 사태의 사건 무마를 위한 정·관계 로비 의혹 등 관련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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