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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출범 오늘 분수령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출범 오늘 분수령
입력 2020-04-28 12:11 | 수정 2020-04-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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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대위 출범 여부를 오늘 오후 전국위원회에서 결정합니다.

    통합당은 그에 앞서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를 하루 앞당겨 열었는데, 당선자들의 여론이 비대위 출범의 분수령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한 찬반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래통합당이 오늘 오전 21대 총선 당선자 총회를 개최했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권한을 놓고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 만큼 전국위원회 개최 전, 당선자들을 뜻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당내 3선 의원들 요구에 지도부가 응답한 것입니다.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김 전 위원장의 요구에 대한 오해가 있다"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전권이다, 무기한이다 이렇게 지금 나오는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전권이 아닙니다. 당 대표의 권한입니다."

    총회에서 형성된 여론은 오후로 예정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직 의원과 지역 당협위원장 등 6백50여 명으로 구성된 전국위원회가 '김종인 비대위'를 추인하면, 김 전 위원장은 내년 3월까지 당 쇄신 전면에 나설 수 있게 됩니다.

    이 경우 통합당은 1년 2개월 만에 비대위 체제로 다시 전환되는 것입니다.

    반면 2016년 5월, 당시 친박계 집단 불참으로 정족수가 부족해 생긴 '전국위원회 무산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비대위 체제'가 무산될 경우 리더십 공백 상태가 장기화하면서 당이 다시 한번 극심한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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