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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 유착' 의혹 채널A 전격 압수수색…기자 휴대전화·녹취록 확보 방침

'검언 유착' 의혹 채널A 전격 압수수색…기자 휴대전화·녹취록 확보 방침
입력 2020-04-28 12:13 | 수정 2020-04-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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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의 검언유착 의혹에 대해 검찰이 채널A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의혹의 핵심인 기자와 통화를 한 검사장이 누구인지 또 '협박 취재' 과정에 이 검사장이 공모했는지 등이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윤수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검언유착의 핵심 당사자인 채널A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오늘 오전 서울 광화문에 있는 채널A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이 모 기자의 신라젠 의혹 관련 취재에 대한 내부 보고 문건과 녹취록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가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신라젠 전 대주주 이철 씨 측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고 협박했다는 고발장을 제출한 지 3주 만입니다.

    [김서중/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고발인 측)]
    "채널A 기자가 한 일은 언론으로서는 해서는 안 되는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고 봅니다. 검찰이 명명백백하게 제대로 수사해야 된다는…"

    채널A 이 기자는 이철 씨 측에 취재 협조 여부에 따라 검찰 수사의 폭과 깊이가 달라질 거라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이 기자의 휴대전화와 녹취록 등을 확보할 방침이어서, 유착 의혹을 받는 검사장이 누구인지, 나아가 해당 검사장이 '협박 취재' 과정을 사전에 기자와 공모했는지 규명할 계획입니다.

    또 채널A 윗선의 개입 여부도 확인하기 위해 본사 장소 일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이 진행 중입니다.

    다만, 유착 의혹을 받는 현직 검사장의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이번 압수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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