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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화재 현장 인명 수색 종료…합동감식 진행

이천 화재 현장 인명 수색 종료…합동감식 진행
입력 2020-04-30 12:54 | 수정 2020-04-3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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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상자가 사망 38명을 포함 총 48명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 현장 감식이 오늘 오전부터 시작됐고, 경찰도 관련자들을 출국금지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화재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수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어제 오후 1시 반쯤 불이 시작됐으니까 이제 만 하루가 다 돼갑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불이 난 건물은 검게 그을린 외벽 곳곳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떨어져 나갔고, 일부 층은 불에 탄 기둥만 남아있습니다.

    최종 사망자는 38명, 부상 10명입니다.

    중상자 8명 중 2명이 위중한 상황입니다.

    밤사이 5차례 수색을 벌였지만 추가 피해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아직 9명은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신원 대조 작업을 위해 피해자 가족들의 DNA를 확보하는 중입니다.

    확인까지는 48시간, 꼬박 이틀이 걸릴 예정입니다.

    피해자들의 옷이 모두 타 없어질 정도로 강력한 폭발이 순식간에 일어난 탓에 시신 훼손이 상당하고 지문도 남아있지 않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사상자들은 대부분 일용직 근로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원이 파악된 사망자 가운데 3명은 중국, 카자흐스탄 등 외국국적 노동자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경찰과 국과수, 소방당국이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쯤 건물로 들어가 약 2시간이 흘렀습니다.

    지하 2층에서 불이 시작된 건 당시 우레탄 도색 작업 중 발생한 유증기가 발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장 감식에서는 유증기에 불이 붙은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18명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상 2층에 대해서도 감식이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공사현장에서 안전관리 의무 등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새벽까지 공사관계자 총 28명을 조사했고, 이 중 15명을 긴급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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