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38명이 숨진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닷새째인 오늘, 관계당국이 희생자 유해와 유류품 등을 찾기 위한 정밀 수색을 재개했습니다.
희생자들의 신원이 모두 확인된 가운데 이천시 측은 합동분향소에 일반인 조문을 허용할지 여부를 유족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습되지 않은 희생자의 유해 등을 찾기 위한 경찰의 정밀수색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오늘 오전 과학수사요원 15명을 투입해 불에 탄 건물 지하부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어제 1차 정밀 수색을 통해 희생자 유해 2점과 휴대폰 1대를 찾아냈는데, 희생자의 유해와 유류품이 더 남아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색에 나선 겁니다.
2차 정밀수색에서는 1차 수색에서 충분하게 수색되지 않은 지하 1층에 대한 수색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하 2층에서 발견된 산소용접기와 산소절단기를 국과수로 보내 정밀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불이 날 수 있는 위험한 작업들이 동시에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이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 오늘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찾아와 조문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유족은 격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희생자 38명 전원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이천시 측은 분향소에 일반인들의 조문을 허용할지를 유가족들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12MBC 뉴스
이재욱
유해·유류품 정밀 수색…일반인 조문 협의
유해·유류품 정밀 수색…일반인 조문 협의
입력
2020-05-0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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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0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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