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 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이 절반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4월 이후 수출 감소폭은 더 가팔라져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6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넘게 줄었습니다.
승용차가 80%, 석유제품이 76%, 무선통신기기 35% 등 대부분 제품의 수출이 줄었습니다.
지난달 까지 선방하며 수출 버팀목 역할을 한 반도체 수출도 17% 감소했습니다.
나라별로는 미국과 유럽연합, 베트남이 50% 이상 줄었고, 일본도 절반 가까이 수출이 줄었습니다.
다만 5월 초 황금연휴로 조업일수가 5일로 작년보다 1.5일 적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한 1일 평균 수출액 감소율은 30.2%로 집계됐습니다.
수입은 37.2% 감소한 96억 달러로, 이달 들어 10일까지 무역적자 규모도 26억 달러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입액은 원유와 정밀기기 기계류 중심으로 줄었지만,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69.7% 늘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줄어든 조업일수와 통상 월말에 수출 물량이 증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최종 5월 수출 감소 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12MBC 뉴스
김세진
5월 초순 수출 반토막…석유제품·자동차 급감
5월 초순 수출 반토막…석유제품·자동차 급감
입력
2020-05-1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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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1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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