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번 주 안에 이태원 일대 모든 방문자를 찾아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태원 방문자를 신속하게 확인해 검사를 받도록 해야, 지역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재확산을 신속한 진단으로 멈추게 하겠다는 의지를 정부가 다시 강조했습니다.
오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태원 방문자 전원을 찾아내는 건 시간문제일 뿐이며, 이번 주 안에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동통신 기지국 접속기록, CCTV, 신용카드 결제 기록 등에 방문자들의 흔적이 남아 있다"며 빠른 확인이 가능한 근거도 제시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자발적으로 신고해 주실 것을 마지막으로 부탁드립니다.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이 별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다만 정 총리는 "검사 과정에서 양성으로 밝혀지더라도 개인이 특정되는 정보는 삭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정집단에 대한 비난과 확진자 신상 공개 우려가 커지자, 개인정보를 확실히 보호하겠다는 점을 강조한 걸로 보입니다.
"2차 감염의 우려가 있는 동선만 최소한으로 공개하겠습니다."
정 총리는 "출입자 명부의 상당수가 허위로 밝혀졌고, 신분증 대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방역망의 미비점도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금이라도 출입자 명부 작성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IT 기술로 고위험시설 출입자를 안전하게 확인하는 방안을 꼭 찾아달라"고 관계부처에 주문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12MBC 뉴스
손병산
정 총리 "이태원 방문자 전원 이번 주 검사"
정 총리 "이태원 방문자 전원 이번 주 검사"
입력
2020-05-1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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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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