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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착취물 'n번방' 개설 '갓갓' 신상공개 오늘 결정

성 착취물 'n번방' 개설 '갓갓' 신상공개 오늘 결정
입력 2020-05-13 12:23 | 수정 2020-05-1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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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n번방의 최초 개설자 갓갓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가 오늘 오후 결정됩니다.

    집단 성 착취 영상 거래 사건의 원조격인 인물이라, 앞서 박사방 조주빈 등과 마찬가지로 신상이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엄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어제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할 당시, 고개를 푹 숙인 채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렸던 n번방 창시자 24살 문 모 씨.

    [문 모 씨/대화명 '갓갓']
    "피해자들에게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문 씨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가 잠시 뒤인 오후 1시, 경북경찰청에서 열립니다.

    어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하루만입니다.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는 범죄의 경중과 동종범죄의 재범 방지, 국민의 알 권리 등을 따져 신상 공개 여부를 정합니다.

    경북경찰청 1부장을 위원장으로 변호사 등 경찰 내·외부 인사 7명으로 구성됩니다.

    '갓갓'은 텔레그램 성 착취물 공유 대화방의 원조격인 'n번방'을 처음 만든 인물이기 때문에, 신상 공개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앞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n번방' 공범인 대화명 '부따' 강훈, '이기야' 이원호도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때문에 경찰이 오늘 문 씨의 신상을 공개하면 집단 성착취 영상 거래 사건과 관련된 4번째 신상 공개이면서, 또 성폭력 처벌 특례법 25조에 따라 신상이 공개되는 4번째 사례가 됩니다.

    오늘 위원회에서는 정보 공개 시 얼굴과 이름을 어떤 방식으로, 또 언제 공개할지도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한편, '갓갓'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n번방'에서 유통됐던 성 착취 영상인 '대구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자신이 지시했다며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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