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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가폭력 진상 반드시 규명…진실 고백하면 화해·용서의 길 열려"

문 대통령 "국가폭력 진상 반드시 규명…진실 고백하면 화해·용서의 길 열려"
입력 2020-05-18 12:17 | 수정 2020-05-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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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발포 명령자와 민간인 학살, 헬기 사격 등 5.18의 진상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제라도 용기를 내 진실을 고백하면 화해와 용서의 길이 열릴 거"라며 국가폭력 가해자들의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손병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40년 전, 광주 시민들이 신군부 계엄군을 상대로 최종 항쟁을 벌였던 옛 전남도청 앞.

    문재인 대통령은 "광주 시민들은 철저히 고립됐지만 서로의 고통에 응답하고 격려하며 계엄군의 압도적 무력에 맞섰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민주주의를 쟁취해 낸 '오월정신'이 지금도 국민들의 마음에 깃들어 있고, 코로나 극복의 저력으로까지 이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오월정신은 역사의 부름에 응답하며 지금도 살아있는 숭고한 희생정신이 되었습니다. 5·18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역사가 되었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은 5.18 진상 규명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라며, 국가폭력의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발포명령자 규명과 계엄군의 민간인 학살, 헬기 사격의 진실과 이후의 은폐 의혹 규명에 주력하겠다며, 가해자들의 자백을 촉구했습니다.

    "역사를 올바로 기록하는 일입니다. 이제라도 용기를 내어 진실을 고백한다면 오히려 용서와 화해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또 "헌법 전문에 5·18민주화운동을 새기는 것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자리매김하는 일"이라며, 개헌이 이뤄진다면 5.18이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3년 연속 5.18 기념식에 참석한 가운데, 오늘 기념식에는 5개 헌법기관장과 여야 대표들도 모두 참석했고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됐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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