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구에서도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서울에서 온 친구에게 감염됐는데, 이 친구는 대구 중심가를 열흘간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편 경기도는 단란주점과 동전노래방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구에서도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대구시는 어제(22일) 달서구에 사는 10대 청소년 A군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A군이 최근 서울에 사는 친구 B군을 대구에서 만났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친구 B군은 지난 11일부터 열흘간 대구를 방문하고 서울로 돌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3차 감염을 통해 A군이 감염됐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B군이 대구를 방문하기 전 이태원 클럽에 다녀와 확진 판정을 받은 친구 C군을 만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B군이 대구에 방문한 기간동안 3차례나 동전노래방을 방문했고, 대구 중심가의 옷가게 등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구시는 구체적인 동선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대구시 방역 당국은 "B군의 동선이 광범위해 확산의 우려가 높다"면서 급히 A군과 B군의 동선 추적에 나섰습니다.
한편 경기도 군포의 원광대학교병원에서도 오늘 20대 남성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군포시는 이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원광대병원을 폐쇄하고 외래 진료와 환자들의 입, 퇴원을 금지 조치했습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지면서, 경기도는 오늘 정오부터 다음 달 초까지 16일동안 단란주점과 동전노래연습장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12MBC 뉴스
김아영
이태원 클럽발 환자 대구서 발생…방역당국 비상
이태원 클럽발 환자 대구서 발생…방역당국 비상
입력
2020-05-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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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2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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