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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조 3천억' 추경 국무회의 의결…역대 최대

'35조 3천억' 추경 국무회의 의결…역대 최대
입력 2020-06-03 12:17 | 수정 2020-06-0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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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 3천억원의 추경안을 확정했습니다.

    정부는 내일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하고 통과되는대로 최대한 빨리 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는 오늘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35조 3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확정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여섯번째, 올 들어서만 세번째인 이번 추경은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28조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우리 경제의 주력산업에 긴급자금을 투입하고,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과 기업을 지원하면서 고용유지와 일자리 창출에 재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분야별로는 고용 등 사회안전망 확충에 9조 4천억원, 위기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5조원, 내수·수출·지역경제 활성화에 3조 7천억원이 투입됩니다.

    또 디지털과 녹색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으로 5년간 76조 원을 쏟아부을 '한국판 뉴딜' 사업에도 5조 1천억원이 들어갑니다.

    소비 활성화를 위해 농수산물과 외식, 숙박, 공연, 영화, 관광 등 8대 분야에 할인소비쿠폰을 1684억 원어치를 지급하고, 가전제품 구입 지원 예산도 3천억 원 늘립니다.

    정부는 소요재원의 약 30%인 10조 1천억 원은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1조 4천억 원은 근로복지진흥기금 등 8개 기금의 여유재원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재원 23조 8천억 원은 국채를 발행해 조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추경으로 국가채무비율은 역대 최고 수준인 43.5%로 높아지게 됐지만, 정부는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당장 급한 불을 끄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것을 나중에 가래로 막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3개월 안에 75% 이상을 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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