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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연락사무소 무너질 것"…NSC 긴급 화상회의

"남북연락사무소 무너질 것"…NSC 긴급 화상회의
입력 2020-06-14 12:00 | 수정 2020-06-1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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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어제 또 담화를 내고 대남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남북연락사무소 철거와 군사적 행동도 예고했습니다.

    청와대는 상황이 엄중하다고 보고 새벽에 NCS 상임위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 부부장은 어젯밤 낸 담화에서 "확실하게 남한과 결별할 때가 된 듯 하다"며 "연속적인 보복 행동"을 예고했습니다.

    먼저 남북연락무소의 철거를 기정 사실화했습니다.

    "머지 않아 쓸모없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어 "다음 번 대적행동의 행사권을 군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며 군사적 행동도 예고했습니다.

    여기엔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 위원장의 뜻이 실려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측은 담화문 전문을 오늘 전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 실었습니다.

    최고지도자의 의지를 담아 대내 여론 몰이에 나선 만큼 북측이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적은 상황입니다.

    앞서 지난 4일에도 김여정 부부장은 휴전선 일대에서 적대행위를 중단하기로한 9.19 남북군사합의의 파기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새벽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긴급 화상 회의를 열고 한반도 상황과 향후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통일부는 "남과 북은 남북간 모든 합의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군 동향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으며, 모든 상황에 대비해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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