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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비무장화 지역 다시 요새화하겠다"

북한군 "비무장화 지역 다시 요새화하겠다"
입력 2020-06-16 12:04 | 수정 2020-06-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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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군이 남북합의로 비무장화된 지역에 다시 진출해 전선을 요새화하고, 남쪽을 향해 대규모 전단도 살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오늘 아침 공개보도 형식으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비무장 지역에 다시 진출하고, 남쪽을 향해 전단을 살포하겠다고 했습니다.

    총참모부는 "북남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들에 군대가 다시 진출해 전선을 요새화하고 대남 군사적 경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행동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이 말한 남북합의에 따른 비무장지대는 개성과 금강산 일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이 이들 지역에 다시 군을 주둔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북측은 남쪽을 향해 대규모 전단 살포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행동을 실행하기 위해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승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군이 비무장지대 진출과 대남 전단살포 계획을 만들어 곧 행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공개보도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다음 단계의 행동은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줄 것"이라고 밝힌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6·15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평화의 약속을 뒤로 돌릴 수 없다"고 밝혔지만, 북한은 아랑곳하지 않고 대남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인민군 총참모부는 우리의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는 조직으로 북한의 모든 군사작전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오늘 보도문은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물론 북한 모든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실렸고, 조선중앙방송도 방송했습니다.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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