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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싱가포르서 대북제재 해제 시사"

"트럼프, 싱가포르서 대북제재 해제 시사"
입력 2020-06-20 11:42 | 수정 2020-06-2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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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년 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대북 제재 해제에 대한 희망을 심어줬다고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폭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건 국무부 부장관을 만난 외교부 당국자는 말을 아끼며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2년 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말미에 "김정은 위원장은 유엔의 대북제재 해제가 그 다음 순서가 될지 물었다, 트럼프는 거기에 열려 있으며, 생각해보길 원한다고 답했다", "그래서 김 위원장은 낙관적인 기대를 갖고 떠났다."

    다음 주 출간될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에 들어 있다는 내용입니다.

    CSIS,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수미 테리 연구원이 트윗으로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행동 대 행동' 접근법, 그러니까 북한과 미국이 하나씩 조치를 주고받는 방식에 합의해 기뻐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것들만 놓고 보면, 미국이 싱가포르에서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북한측 불만과 연결되는 대목입니다.

    볼턴은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한미연합훈련의 축소나 폐지를 원하자 트럼프가 누구하고도 상의 없이 훈련을 중단하겠다고 답했으며, 심지어 미군이 한국전쟁때 왜 싸웠는지, 한반도에 지금도 왜 그리 많이 주둔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고 적었습니다.

    다음주 출간을 앞두고 며칠 연속 과거의 비화가 찔끔찔끔 소개되는 상황에서 전직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책 내용이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믹 멀베이니/전 백악관 비서실장대행]
    "제가 읽은 발췌본은 사실 관계에서 거짓이고, 우리가 보지 못한 것들은 기밀로 분류됐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한편,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을 방문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이도훈/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어떤 얘기했는지 간단히 말씀해 주시죠.)
    "…"
    (많이들 만났는지?)
    "…"

    그는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어제 만났는데 어떤 내용을 논의했는지, 그밖에 누굴 만났는지는 일절 말을 아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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