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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러시아 선박서 16명 확진…항만 운영 차질

부산항 러시아 선박서 16명 확진…항만 운영 차질
입력 2020-06-23 12:04 | 수정 2020-06-2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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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 신규 확진이 급증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들 확진환자와 밀접 접촉한 60여명에 대한 격리 조치와 진단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감천항은 사실상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송광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의 냉동 화물선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승선원 21명 가운데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오늘 중으로 부산의료원에 이송 조치될 예정입니다.

    문제는 이들과 접촉한 항만 관계자들입니다.

    밀접접촉자가 무려 6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냉동 화물선에 올라 하역작업을 했던 항운노조원 34명, 또 옆에 있던 다른 냉동화물선을 오가며 작업한 수리공 6명과 도선사, 화물검수사, 하역업체 관계자 등 27명입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그 분들 부두에서 화물 하역하시면서… 선원들은 배에서 안 내렸는데 배에 올라가서 접촉이 있었나 봐요."

    조사가 진행되면서 밀접접촉자는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들을 모두 자가격리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결과는 오늘 오후 순차적으로 나올 전망입니다.

    밀접 접촉자 가운데 확진환자가 발생할 경우 항만 인력의 무더기 격리 조치로 감천항 가동은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부산시와 항만당국은 두 선박의 이동과 선원 승하선, 하역작업을 금지하도록 요청했습니다.

    밀접접촉자 이외에도 선박 도선작업에 참여한 부두 근로자 60여 명 등도 자율 격리하도록 했습니다.

    무더기 확진가자 발생한 냉동 화물선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항해 지난 21일 감천항에 들어왔습니다.

    국립부산검역소는 일주일 전 배에서 내린 선장이 러시아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는 신고에 따라, 검사를 진행했고 어제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감천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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