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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교로 북한 비핵화…도발 가능성 주시"

미국 "외교로 북한 비핵화…도발 가능성 주시"
입력 2020-06-25 12:10 | 수정 2020-06-2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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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미국의 대북정책은 비핵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다양한 종류의 도발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차관보대행은 화상으로 진행된 한미전략포럼에서 "미국의 대북정책은 비핵화에 여전히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외교적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데이비드 헬비/미국 국방부 차관보대행]
    "현실적으로 비핵화는 외교적인 절차를 통해서만 달성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강력히 선호하는 방식입니다."

    앞서 전날 마크 내퍼 국무부 부차관보도 북한에 대한 외교의 문이 열려 있다며, 북한과 여전히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헬비 대행은 북한이 비핵화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갈 의도를 갖고 있는 지 분명치 않다며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하라고 전격 지시한 것과 관련해선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대응 준비를 유지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다양한 종류의 도발을 할 역량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미국은 그런 도발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하려면, 현행 대북 제재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헬비/미국 국방부 차관보대행]
    "선박간 환적이나 상품과 금융시장 접근 제한 등 제재를 가하는 것이 외교를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오늘 국무부는 국가별 테러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북한이 과거 국제 테러행위를 지원했던 것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해당 보고서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베네수엘라를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북한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 문제와 관련해 대화와 외교적 해법을 얘기하고 있지만, 제재를 통한 압박을 계속한다는 기존 입장엔 아직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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