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채널A와 검사장의 유착' 의혹 사건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를 받아들일지 논의하는 전국검사장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검찰청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전국의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들을 소집해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 수용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추 장관의 지휘를 받아들일지 전국 검찰청의 간부들에게 물어본 뒤 윤석열 검찰총장이 입장을 결정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대검 관계자는 "찬반 여부를 의결하지 않고, 간담회 형식으로 의견을 듣는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사장 회의는 오전 고등검사장급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방검찰청장 등 모두 세 차례 진행됩니다.
회의가 잇달아 계속되고, 각 회의 단위별로 의견이 엇갈릴 가능성도 있어 결과는 이르면 오후 늦게 나올 전망됩니다.
앞서 추 장관은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된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과 관련해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하고, 수사팀에게도 수사 결과만을 윤 총장에게 보고하도록 독립성을 부여하라고 지휘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검은 오늘로 예정됐던 수사자문단 소집을 취소했지만, 추후 소집 가능성을 남겨두는 등 수사지휘를 전면 수용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지휘를 정면으로 거스를 경우 파국이 불가피한 만큼, 오늘 검사장 회의에선 일부 조건을 붙여 장관의 지휘를 수용하는 걸로 의견이 모일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12MBC 뉴스
윤수한
전국 검사장 회의 시작…'추미애 지휘' 수용하나
전국 검사장 회의 시작…'추미애 지휘' 수용하나
입력
2020-07-0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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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7-0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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