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의 3차 추경안이 제출 한 달만에 어젯밤 국회에서 통과됐습니다.
35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이고, 한 해 3차례 추경을 편성한 것도 48년만인데요.
정부는 신속하게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가 어젯밤 본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3차 추경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미래통합당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만 참석했고, 재석 187명 중 찬성 180명, 반대 1명, 기권 6명으로 추경안이 가결됐습니다.
민주당이 닷새간 상임위와 예결위를 거치며 단독으로 심사하는 과정에서, 추경안 규모는 당초 정부안보다 2천억 원이 감액된 35조 1천억 규모로 확정됐습니다.
이번 3차 추경에는 고용안정 특별대책을 위한 예산과 대학 등록금 반환을 위한 간접지원 예산 등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여야는 본회의장에서도 충돌했습니다.
[이종배/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
"(국회가) 행정부의 거수기, 대통령의 하명 처리기구로 전락한 작금의 현실이 매우 개탄스럽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의 시간 하루가 국민들에게는 천금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내팽개치고 나서 오로지 자리다툼하려고 하다가…"
정의당은 추경 졸속 통과를 비판하며, 표결에선 기권했습니다.
한 달만에 3차 추경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정부는 최대한 신속하게 추경 예산 집행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곧바로 다음 주 월요일에 7월 임시국회를 소집했는데, 통합당도 복귀 예정어서 공수처 등의 쟁점을 놓고 또 한번 여야 충돌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12MBC 뉴스
배주환
35조 3차 추경안 통과…정부 "신속 집행"
35조 3차 추경안 통과…정부 "신속 집행"
입력
2020-07-04 11:42
|
수정 2020-07-04 11:43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