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실종 신고가 접수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정무렵 서울 북악산 삼청각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죠.
딸의 신고를 받고 수색 작업이 진행된지 약 7시간 만이었는데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9일 오전 공관을 나온 뒤 연락이 두절됐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늘 새벽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박 시장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북악산 일대를 수색하던 경찰은 오늘 오전 0시 1분쯤 박 시장의 시신을 확인했습니다.
서울 삼청각과 숙정문 사이 북악산 산속으로, 등산로와는 다소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최익수/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
"소방 구조견이 먼저 발견하고, 이어 가던 소방대원과 우리 기동대원이 함께 확인했습니다."
박 시장의 시신은 과학수사대의 현장 감식을 거친 뒤 새벽 3시 20분쯤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발견 당시 박 시장은 공관을 나설 때 입었던 검은 옷과 운동화 차림이었고, 가방과 휴대전화, 명함, 필기도구 등 유류품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고 말했습니다.
[최익수/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
"외모 (신원) 확인도 가능합니다. 가능하다고 봅니다. 특별한 타살 혐의점이 없어보이지만 향후 변사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앞서 박 시장은 어제 오전 10시 44분쯤 공관을 나왔습니다.
오후 5시 17분 '아버지가 이상한 말을 하고 나간 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박 시장 딸의 실종 신고로 수색이 시작됐습니다.
이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7백여명과 드론 6대, 수색견 9마리를 투입해 북한산 일대에서 대대적인 야간 수색을 벌여 7시간만에 숨진 박 시장을 발견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12MBC 뉴스
이기주
실종 신고 7시간 만에 발견…서울대병원 안치
실종 신고 7시간 만에 발견…서울대병원 안치
입력
2020-07-10 12:33
|
수정 2020-07-1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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