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사망·8명 부상"…이 시각 화재 현장

◀ 앵커 ▶

오늘 오전 경기도 용인에 있는 대형 물류센터에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불이 나 지하 4층에서 근무하던 5명이 숨졌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부상자는 8명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재욱 기자,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SLC 물류센터 앞입니다.

현재 불은 모두 진압됐지만 건물에서는 지금도 계속 회색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에는 모두 69명이 있었던 가운데 56명은 스스로 대피했지만, 현재까지 5명이 숨진 채 발견되고 8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망자 5명은 모두 지하 4층 오뚜기 물류서비스 근무자인 걸로 알려졌고, 부상자 중 1명은 중상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불이 났다고 신고가 접수된 것은 오늘 오전 8시29분쯤입니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된 뒤 8분 뒤 현장에 도착했고, 곧바로 관할소방서 장비와 인력이 모두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물류센터 지하 4층에서 여전히 5명 정도의 사람들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오전 9시 8분에는 주변 소방서 장비와 인력이 함께 동원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10시 30분에 불길을 잡고 소방당국이 본격적인 인명 수색에 나섰지만 결국 지하 4층에 고립됐던 5명이 빠져나오지 못해 숨진 채로 발견됐고, 8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화재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지하 4층에 있던 화물차에서 '펑' 소리가 나면서 연기가 급격히 나면서, 다른 층으로 불길이 옮겨 붙었다는 현장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지하 5층, 지상 4층 규모로 2018년 말에 준공됐는데, 이마트 24, 오뚜기 물류 서비스 등이 센터 안에 위치해 있으며, 250여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1차 인명 수색을 일단 종료한 가운데, 추가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경찰과 함께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용인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MBC뉴스 이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