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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인수 포기…이스타항공 파산 수순

제주항공, 인수 포기…이스타항공 파산 수순
입력 2020-07-23 12:03 | 수정 2020-07-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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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주항공이 결국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했습니다.

    이스타 항공이 파산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반년 넘게 월급을 포기하며 인수를 기다려온 직원 천6백 명의 대량 실직이 우려됩니다.

    조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결국 포기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오늘 오전 공시에서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 인수 합병을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은 지 7개월여 만입니다.

    이번 합병 무산은 코로나 19 여파로 항공사들의 사정이 극도로 어려워진 게 결정적 배경입니다.

    코로나19로 항공업이 위기를 맞으면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직원들의 체불 임금과 미지급 유류비 등 1천 7백억원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여기에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 일가를 둘러싼 의혹까지 제기돼, 이 의원이 이스타 항공 지분을 모두 포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인수 무산 흐름을 바꾸진 못했습니다.

    이스타 항공이 경영상 어려움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파산 수순을 밟게 되리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스타 항공 직원 1천 6백 명의 대량 실직 사태가 우려됩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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