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강력한 물폭탄은 다른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밤사이 수도권과 경북·울산 등에도 비 피해가 잇따랐는데, 1천 세대 이상이 정전되고 담벼락이 무너졌고, 급류에 휩쓸려 사람이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폭우로 불어난 하천 근처에 전봇대 한 주가 넘어져 있습니다.
어제 오후 6시쯤, 경기도 광주 한 하천 근처에서 집중 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전봇대가 쓰러졌습니다.
이 때문에 근처 850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경기 광주 외에도 파주에서 90세대, 가평 61세대에 전기가 끊겨 밤사이 1천 1세대가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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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6시쯤엔 인천 중구 운북동의 한 도로가 침수되면서 9명이 구조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천 8건, 부산 24건, 울산 7건 등 전국에서 43개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어젯밤 10시 쯤 서울 중랑천에서도 폭우로 물이 불어나 도로가 물에 잠겼고, 동부간선도로 일부 구간이 통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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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백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내렸던 울산에서도 21곳의 주택이나 상점 등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렇게 밤사이 주택 등이 침수된 곳은 인천 27곳, 경기 9곳 등 전국 289개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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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중부 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오늘 오전까지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10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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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경보가 유지되고 있는 강원도에서도 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3시 반쯤 평창군 봉평면에 있는 캠핑장에서 돌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텐트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등 야영객 3명이 다리에 골절상 등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강원 춘천에서도 주택 축대가 무너져 주민들이 대피했고, 지붕이 강풍에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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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어젯밤 울산시 울주군 하천 근처 도로를 지나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50대는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12MBC 뉴스
남효정
끊기고 무너지고 잠기고…곳곳에서 인명피해
끊기고 무너지고 잠기고…곳곳에서 인명피해
입력
2020-07-24 12:17
|
수정 2020-07-2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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