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12MBC 뉴스
기자이미지 이준범

박지원 청문회 '학력 위조·대북관' 공방

박지원 청문회 '학력 위조·대북관' 공방
입력 2020-07-27 12:02 | 수정 2020-07-27 12:08
재생목록
    ◀ 앵커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 후보자의 대학 학력 위조 의혹과 대북관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는 "정치인은 지우고 국가 공무원으로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원/국정원장 후보자]
    "이제 제 개인사는 내곡동 뜰에 묻고 오직 대한민국이 가야할 앞길만 보겠습니다."

    국정원이 국내 정치와 선거에 개입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다면서,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자료 제출 요구를 둘러싼 실랑이 끝에 30분 만에 시작한 질의에서 야당 의원들은 박 후보자의 대학 학력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습니다.

    [하태경/미래통합당 의원]
    "실세였을때 후보자의 어두운 과거를 은폐하기 위해서 단국대를 겁박해서 다시한번 학력위조를 했다."

    박 후보자가 1965년 단국대를 편입하는 과정에서 실제 졸업한 광주교대가 아닌 조선대를 다닌 걸로 허위 서류를 제출했고, 이후 위조 사실이 걸릴까봐 2000년 문화관광부 장관 시절 단국대 학적부에 조선대로 써있던 출신 대학을 광주교대로 다시 바꿔놨다는 겁니다.

    박 후보자는 위조나 겁박이라는 표현은 지나치고, 그런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지원/국정원장 후보자]
    "질문을 질문답게 해야 제가 답변을 하죠. 의원님은 제가 위조했고 겁박했고 협박 했다는 그런 얘기를 하는거 아니에요?"

    그러면서, 55년 전 성적과 졸업 요건 문제는 자신이 알 수 없는 일이니 대학에다 물어보라고 맞받았습니다.

    오늘 청문회는 도덕성과 정책 역량을 검증하는 부분까지만 공개로 진행되며, 대북 정보 등 국정원 현안과 관련된 내용은 오후에 비공개로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