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전충남에선 현재 시간당 50mm 이상 강한 비가 이어지면서 하천이 범람 위기를 맞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전 갑천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웅성 기자, 수위가 크게 높아졌는데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빗줄기는 현재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지금 제가 서 있는 이곳 갑천 원촌교 수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이 일대에 홍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시설물과 가로수 일부가 잠길 정도로 수위가 급격히 불어나고 있습니다.
대전 갑천 원촌교와 만년교 구간에 홍수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유등천 안영교 일대가 한때 범람했습니다.
충남 금산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비구름대는 지금 충남 남부 일대 동서로 좁고 길게 분포돼 있습니다.
특히 대전에 시간당 5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빗물이 역류하면서 대전 정림동 아파트에서는 1층 28가구가 물에 잠겨 긴급 구조작업이 진행중인데 주민 1명이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또 대전 정림동과 문화동 일대 아파트 지하주차장 곳곳이 침수되면서 차량 100여 대가 물에 잠겼고 화상치료병원 응급실도 침수됐습니다.
또 천안 성환가교가 무너지고 천안·세종·아산에서 도로 수십곳이 한때 물에 잠겼고 충북 옥천과 대전 흑석동 등 일부 구간 선로가 침수되면서 열차들이 최대 50분 가량 지연 운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까지 대전·세종·충남에 50에서 150mm, 경기 남부는 30에서 80mm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대전 갑천에서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12MBC 뉴스
윤웅성
대전 갑천 '홍수경보'…시간당 50mm 폭우
대전 갑천 '홍수경보'…시간당 50mm 폭우
입력
2020-07-3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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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7-3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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