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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댐 초당 1만 2천 톤 방류…잠수교 전면 통제

팔당댐 초당 1만 2천 톤 방류…잠수교 전면 통제
입력 2020-08-03 12:38 | 수정 2020-08-0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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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은 비바람이 어제보다 잦아들었지만, 한강 상류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의 여파로 한강과 하천 수위가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시작된 동부간선도로와 잠수교 등의 통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강 잠수교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유경 기자, 뒤쪽으로 보이는 잠수교가 물에 잠긴 모습입니다.

    ◀ 기자 ▶

    네, 오전부터 한강 물이 급속히 불어나면서 잠수교와 주변 일대는 전부 물에 잠긴 상황입니다.

    현재 시각 잠수교 수위는 8m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반포 한강공원에는 차도와 인도까지 강물이 들어차면서, 한강과 공원의 구분이 사라지고 거센 물길이 만들어졌습니다.

    서울 지역에 비가 잦아들었지만, 팔당댐 방류량이 계속 증가하면서 한강 수위가 올라가고 있는데요.

    한강홍수통제소 측은 "강원도와 중부 지역 등 한강 상류에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상류에 위치한 댐들의 방류량을 늘렸고, 그로 인해 팔당댐 방류량도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팔당댐 방류량은 조금 전 12시 10분부터는 승인 방류량이 초당 만 2천 톤까지 늘어나 한강 수위도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네, 도로 상황은 현재 어떻습니까?

    ◀ 기자 ▶

    한강과 중랑천 수위가 오르면서 서울시는 오늘 새벽부터 동부간선도로의 전 구간 통행을 전면 제한했습니다.

    올림픽대로와 노들로의 여의상·하류 나들목도 한강 물이 불어나면서 차량 출입이 통제됐고, 지천인 은평구 불광천도 수위가 9m까지 오르면서 증산교 일대 차량 통행이 막혔습니다.

    집중 호우로 이틀 전 사망자가 발생한 관악구 도림천을 포함해 청계천, 성북천 등 서울 내 18개 하천 출입도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 일대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데다, 1시간에 10~30mm 이상의 비가 예고돼 있습니다.

    지자체 안내와 교통 어플리케이션 등을 참고해 도로 침수 등에 대비해야겠고,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에선 특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강 잠수교에서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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