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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최후 보루' 소양강댐, 오후 3시 수문 개방

한강 '최후 보루' 소양강댐, 오후 3시 수문 개방
입력 2020-08-05 12:17 | 수정 2020-08-0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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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대 6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강원도는 앞으로도 많은 곳은 400mm의 비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댐 유입량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오후 3시부터 소양강댐 수문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소양강댐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허주희 기자, 물이 많이 차보입니다.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금 소양강댐 수위는 190.36미터입니다.

    1초에 3000톤의 엄청난 물이 들어차면서, 결국 오늘 오전, 홍수 위험 시기에 상한선으로 삼는 제한 수위를 넘어섰습니다.

    소양강댐은 국내 최대 규모인 무려 29억 톤의 물을 담을 수 있는데, 오늘 방류를 하면 2017년 8월 이후 3년 만입니다.

    북한강 수계 댐이 벌써 4일째 수문을 열고 방류를 하고 있어서, 최상류 소양강댐마저 방류를 한다면 한강 수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강원 18개 시군 전역에는 여전히 호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철원 장흥리에는 지난 1일부터 누적 강우량이 600mm를 넘었고, 춘천과 화천도 400mm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춘천댐과 의암댐을 비롯한 북한강 수계 댐들 수위는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북상 중인 제4호 태풍 '하구핏'과 함께 모레까지 최대 40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돼 있어서 수문을 추가로 열고 쉴 새 없이 물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지금도 한강 수위가 높아져 있기 때문에 서울 잠수교가 침수되는 등 도로 곳곳의 차량이 통제되고 있어서, 수문을 더 열게 되면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1973년 10월 완공된 소양강댐은 3년 전인 2017년 8월 나흘간 70시간 동안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4차례 수문을 열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 소양강댐에서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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