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에는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팔당댐으로 가보겠습니다.
김건휘 기자, 팔당댐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팔당댐에 계속 내리던 비는 일단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댐의 수문 15개 가운데 10개가 열렸는데, 제 뒤에 보이는 것처럼 물살이 매우 거센 상황입니다.
어젯밤 중부 지방 곳곳에 비가 오면서 방류랑이 늘었고, 지금은 초당 7천 600톤 수준입니다.
방류량은 어제 저녁 한때 6천500톤까지 내려간 이후 대체로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1만 4천톤까지 치솟았던 이틀 전 수준은 아닙니다.
현재 팔당댐의 수위는 24.5미터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제한수위인 25.5미터까지는 1미터 정도 여유가 남아 있습니다.
이곳에서 흘러나간 물은 네 다섯 시간 후에는 서울 잠수교까지 도달하는데, 방류량 증가에 따라 한강 수위 역시 동반 상승할 수 있습니다.
다른 댐들의 방류량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북한강 수계 가운데 의암댐이 오늘 아침보다 1천5백톤 이상 늘어 초당 5천톤, 그 아래 청평댐은 4천 300톤 수준입니다.
중부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남한강의 충주댐은 제한수위 138미터를 2미터 이상 넘겼고, 방류랑도 어제보다 20% 가량 늘어 2천 500톤 수준입니다.
현재 홍수 경보가 내려진 곳은 경기도 여주 흥천대교와 원부교, 남양주 진관교와 포천 영평교 지점 등 4곳입니다.
이밖에도 충북 괴산 목도교와 강원 홍천 홍천교, 경기도 평택 군문교 등 3곳에는 홍수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지금까지 팔당댐에서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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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팔당댐 초당 8천400톤 방류…곳곳에 홍수특보
팔당댐 초당 8천400톤 방류…곳곳에 홍수특보
입력
2020-08-05 12:18
|
수정 2020-08-0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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