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에서 실종됐던 경찰정이 조금 전 발견됐습니다.
실종된 5명에 대한 수색은 이틀째 계속하고 있지만 유속이 워낙 빠른 탓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강원 춘천시 의암댐에서 선박이 뒤집히는 사고가 나면서 실종됐던 경찰정이 발견됐습니다.
관계 당국은 경찰정 내부를 수색할 예정입니다.
오늘 오전에는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1천 380명을 투입해 가평 자라섬부터 경기 행주대교까지 수색하고 있습니다.
어제보다 인력이 400여 명 늘었고, 수색 범위도 넓어졌습니다.
오늘 수색에는 헬기 10대와 드론 12대, 보트 27대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앞서 소방 당국은 어젯밤 9시까지 의암댐에서 청평댐 사이 구간을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불어난 강물입니다.
집중 호우가 이어져 강물이 불면서 유속이 빨라졌고, 수상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잠수 수색 역시 흙탕물 등으로 시야를 제대로 확보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앞서 어제 오전 11시 반쯤 춘천시 의암댐에서 인공 수초섬 고정 작업을 하던 경찰정 등 3척이 뒤집히면서 일어났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인원은 모두 8명이었고, 1명은 스스로 대피했지만 나머지 7명이 실종됐습니다.
이후에 사고 발생 시간 1시간 뒤인 12시 반쯤 69살 곽 모 씨가 사고 지점 13km 하류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20km가량 떨어진 남이섬에서 발견된 69살 이 모 씨는 숨진 채 발견됐고, 남은 실종자는 5명입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누가 인공 수초섬 고정 작업 지시를 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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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의암댐 실종 경찰정 발견…행주대교까지 수색
의암댐 실종 경찰정 발견…행주대교까지 수색
입력
2020-08-07 12:13
|
수정 2020-08-0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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