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구는 어제 오후부터 호우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경북도 비 피해가 계속되고 있고 일부 지역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곡성 피해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비 잘하셔야겠습니다.
대구 현장으로 갑니다.
도성진 기자, 도심 하천이 걱정인데 수위 괜찮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 둔치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부터 내리고 있는 집중 호우로 보시는 것처럼 물이 급격히 불어나고, 물살이 거센 모습입니다.
때문에 신천 좌안도로 일부와 지하차도에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에는 새벽까지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었지만 지금은 약해져서 시간당 10mm 정도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현재 대구와 포항에는 호우경보, 구미, 김천 등 경북 12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인데요.
성주와 김천, 구미 3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은 대구 안에서도 편차가 큰 편인데요.
대구 서구가 232mm, 북구 213mm로 가장 많고, 대구의 관측 지점 기준으로는 176mm가 내렸습니다.
경북은 김천시 대덕면 201mm, 고령 184, 경산 하양 179mm 등인데요.
오늘 오후부터는 성주, 고령 등 경북 남서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어제 오후 대구 북구의 야산에서 야영객 7명이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다 구조됐고, 저지대 도로, 주택, 상가 침수가 이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북에서는 오늘 오전 10시까지 주택, 도로 침수, 나무 쓰러짐, 낙석 등 모두 63건이 접수됐지만 인명 구조나 피해는 한 건도 없습니다.
이번 비는 대구와 경북남부지역은 내일 오전까지, 경북북부는 내일 오후까지 이어지겠는데요.
내일까지 예상 강우량은 대구·경북은 50에서 150밀리미터, 많은 곳은 250밀리미터 이상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신천 둔치에서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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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진
대구 곳곳 침수…성주·구미 산사태 주의보
대구 곳곳 침수…성주·구미 산사태 주의보
입력
2020-08-08 11:09
|
수정 2020-08-0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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