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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400mm 폭우…광주천 범람 우려

광주 400mm 폭우…광주천 범람 우려
입력 2020-08-08 11:11 | 수정 2020-08-0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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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부터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광주 전남에서는 하천 둑이 무너지고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주 도심을 흐르는 광주천도 언제 넘칠지 모르는 위급한 상황인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우종훈 기자, 광주 하천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광주천 태평교에 나와있습니다.

    광주천의 물은 어젯밤, 그리고 현재까지 계속된 비로 매우 많이 불어있습니다.

    불어난 물은 양동복개상가가 있는 다리와 도로로 넘쳐흐를 것처럼 빠르게 흐르고 있습니다.

    인근 양동시장의 1천 개 상가 상인들에게는 긴급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이곳 외에도 하천폭이 좁은 광주천 일대는 범람이 우려되거나 천변 체육시설이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밤사이 한림교 등 일부 다리에서는 물이 범람하면서 인근 상가가 침수되기도 했고, 광주 북구에 있는 효령천이 범람해 농경지와 도로가 유실된 상태입니다.

    광주 황룡강도 불어나면서 하부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이곳을 비롯해 광주천 하부도로는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또 공단이 위치한 소촌동 일대에도 저수지의 제방이 붕괴돼 도로를 달리던 차량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전남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전남 화순 동면에서는 하천 제방이 유실되면서 인근 주민 31명이 대피했고, 담양의 창평천 제방도 유실됐습니다.

    또 영산강과 섬진강 수계에 있는 광주와 나주, 곡성, 구례 등 8개 지점에 홍수경보가 내려졌고, 화순 동복댐에도 홍수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이에따라 동복댐 인근 마을 주민 등 주민 4백여 명이 긴급대피해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천 태평교에서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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